바람이 기억하는 섬들의 나라

추자도 유람선

눈물의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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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그리워하는 어미의 마음, 어미를 그리워한 아들의 애끓는 사랑이 애달픈 눈물의 십자가.

가슴 아픈 역사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천주교회 성지로 1801년 천주교 박해사건이였던 ‘신유박해’로 순교한 황사영(알렉시오)의 아내이던 정난주 마리아는 어린 아들과 함께 제주관노로 유배를 가게 됐다.  생사를 장담 할 수 없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제주로 가는 도중 추자도 예초리의 갯바위에 갓난아이를 두고 떠나야 하는 어미는 아들을 위해 눈물의 기도를 했을 것이다.

오씨성을 가진 어부가 이를 발견하고 친자식같이 키워 쥤고 그 연유로 추자도는 오씨와 황씨는 서로 혼인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 후 정난주는 제주에서 관노로 능욕의 세월을 보내다 1838년 세상을 떠났고 자신의 출생을 뒤늦게 알게된 황경한은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또 그리워하며 하염없이 흘린 그리움의 눈물이 샘이 되어 가뭄에도 마르지 않았다고 한다.

눈물의 십자가 옆 아기상을 보며 부모의 마음으로 경건해 진다.
이런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제주에서 처음으로 천주교가 뿌리를 내린 곳이 추자도 이기에 그 상징적 의미로 조형물을 설치해 놓았다.
천주교 신자가 아니라도 눈물의 십자가를 보며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보는 시간을 갖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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