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기억하는 섬들의 나라

추자도 유람선

구멍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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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과 섬이 하나로 유혹하는 추자군도의 섬.커다란 바위엔 누가 구멍을 내어주었을까?
추자 서른여덟개의 무인도 중 하나인 구멍섬은 예초리와 횡간도 사이에 있으며 추자군도에서 유일하게 큰 바위에 구멍이 나 있어 구멍섬이라 불린다.

자연 조각칼이 섬세하게 깎아낸 수직절리와 해식동굴이 암반에 발달한 섬으로 파도의 노래는 강태공을 유혹하며 감성을 부른다.
여름에 뚫린 구멍 사이에 빨간 텐트, 노란 텐트를 치고 더위를 식히는 낚시인들의 모습이 마치 이국의 바다에 온 것 같은 정취를 준다.

이곳 역시 많은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바다의 폭군 돌돔잡이 낚시인들이 파라솔 아래서 초릿대를 지켜보는 모습이 낭만적이다.
바다와 하나가 되도록 자리를 내어주는 넉넉한 인심이 있는 구멍섬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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